"2014 세계아름다운마을연합 벨기에 총회"를 통해 본 유럽마을들의 매력
"2014 세계아름다운마을연합 벨기에 총회"를 통해 본 유럽마을들의 매력
역사적 전통이 주는 독창성을 잘 간직한 유럽의 마을들은 스토리텔러들에게는 늘 부러움의 대상이다. 마을 바깥 길에서부터 안쪽 길까지 잘 정돈 된 정갈한 길로 인해 많이 걸어야 하는 유럽 여행의 피곤함을 상쇄시킨다. 유럽의 작은 마을까지 관광객들이 몰리는 이유는 아마도 길에 대한 매력 때문이 아닐까 한다. 유럽의 길은 길에 대한 고유한 전통과 역사적 매력이 마을로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에게 유니크한 스토리를 계속 이어준다.
관광스토리텔링의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대상이 갖고 있는 스토리의 역사성과 개연성으로 인한 강렬한 매력이다. 스토리의 매력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늘 그리워하는 고향처럼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감성의 틀에 가두어 놓고 그 지역에 대한 향수를 유발하게 한다. 관광스토리텔링이 되어 있는 곳은 스토리가 감성의 틀에 머물면서 기억이 추억이 되고, 추억이 그리움이 되어 일상의 이탈을 위한 대상지가 되게 한다. 유럽마을들이 갖고 있는 매력은 관광스토리텔링으로 인한 공감대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들어 우리도 지역마다 스토리텔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난개발로 인해 역사성과 개연성이 사라진 마을에서 관광자원으로서의 스토리를 발굴, 연계하기란 쉽지 않다. 관광문화정책에 앞서 해야 할 것이 개발 단계에서 어떻게 지역문화와 연계하느냐를 논의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LH공사의 행복마을권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송군 진보면 스토리텔링 프로젝트가 우리의 농어촌 마을들의 독창성 유지에 대한 포문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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