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케팅/관광문화

노르웨이의 관광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독창적인 문화마케팅

청문단 2019. 2. 15. 02:01

노르웨이의 관광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문화마케팅

 

 

지난 여름 방학 때 다녀온 북유럽 4국인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는 다시 꼭 가보고 싶은 나라들이다. 빙하의 대 자연을 품고 있는 나라답게 자연의 풍광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이들 나라들을 단기적인 발자취로 운운한다는 것이 성에 차지 않아 기록하는 것을 미루고 미루다가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에 몇 장면은 남겨두려고 한다.

 

지금도 가장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오염되지 않은 여행지(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 매거진)라고 선정된 노르웨이에서 만난  트롤(troll)요정이다.

 

트롤요정의 전설은 다양하게 전해오지만 현지인들의 말에 의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트롤은 선한 사람은 선하게, 악한 사람은 악하게 보이며, 때로는 사람들을 숲속으로 데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하게 한다고도 한다. 

 

플롬 열차를 타고 가다 폭포가 떨어지는 산속에 트롤요정이 나타난다기에 열차에서 내렸는데... 정말 저 멀리 폭포가 떨어지는 산 속에서 빨간 옷을 입은 트롤요정이 나타나 노래를 불러댔다.

 

 

 

관광스토리텔링의 정수를 보았다. 관광자원에 흥미 있는 스토리를 부여한 관광스토리텔링은  관광객들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되게 하는데, 트롤의 요정이야기가 실제 산 속 빙하폭포가 떨어지는 현장에서 날마다 재현되고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지역의 예술학교 학생들이 교대로 트롤요정 역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수입도 챙기고, 학교에서 배운 예술교육을  현장에서 훈련도 하고, 지역의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을 한다는 사실이다. 플롬열차를 탄후 노르웨이 요정의 길을 굽이굽이 따라 올라가서 만난 트롤스티겐 전망대에서 수많은 요정 인형에 푹 빠져 선한 몇 요정을 지금도 수호신처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