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문화칼럼 : "2011 귀농귀촌 페스티벌"을 통해 본 (한아연)의 역할 - by 문화작가(스토리텔러) 방미영 원장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귀농귀촌 페스티벌을 둘러보고 나니
(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마을연합)의 역할에 더욱 어깨가 무거워졌다.

실제 농어촌 현장을 뛰어다니다 보면 가장 큰 고민이 인프라구축이다.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로  노동인구의 감소가 농어촌 발전을 더디게 하고 있는 가장 큰 요소다. 

(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마을연합)의 설립도 인구의 고령화와 노동인구의 감소로 인해
농어촌 지역의 경쟁력 저하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2011 귀농귀촌 페스티벌" 은 이러한 의미와 연관해 보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중 젊은 층이 저조한 것을 보니 혹여  관치행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된다. 

따라서 (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마을연합)의 농어촌 부흥 문화운동은 좀더 다이나믹한 프로세스로
노소의 어울림을 통한 공동체적 삶의 중요성을 좀더 확대시켜나가야 한다는 미션이 확실해졌다.

귀농귀촌에 참여한 각 지자체의 부스에서 
왜 그 마을에 내려와 귀농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매력을 쉽게 발견하지 못한다면
이 또한 행정적 정책으로 단발성 행사일 뿐이다.

(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마을연합)은 단발성,  1회성  전시 행정이 아니라,
명실공히 지속적이고 끈기 있는  발전 모델과 네트워크를 제공함으로써
농어촌 부흥의 단단한 울타리가 되리라 확신한다.

인생을 이모작 삼모작 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고향만큼 행복을 주는 곳이 있을까?
모두들 이런 마음으로 고향에서 올라온 부스에 몰려들어 정겨운 인사를 나누는 것을 보고
농어촌 부흥을 위한 (한아연)의 행보가 헛되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행사 마지막 날 오후여서인지 멀리선 온 지자체 마을들의 부스가 정리되기도 했는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첫마을 산청도 아쉽게 간판만 남아 있었다.

경남 산청 예담촌의 젊은  노창운 사무장과 먼당농장 성경모 씨의 모습이 보인다.
노창운 사무장은 귀농인으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첫마을 산청 예담촌"에서
<이씨 고택>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젊은 귀농인이다.

맨 처음 예담촌 <이씨 고택>을 방문했을 때 느꼈던 감동은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멋있고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문화로 마음껏 자랑하는 데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