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꿈꾸는 농어촌, 경관을 디자인하자
지난 7월 20일 경북 영덕군 대구대학교연수원에서 열린 강의를 마치고 바로 옆에 위치한 팬션에서 1박을 하였습니다. 사실 시내 호텔을 가려다가 우연히 바라 본 시선에 들어온 팬션입니다. 오픈한지 4일 되어 룸에 첫 손님이 되었습니다.
바다가 코 앞까지 밀려오는 테라스에 앉아 팬션을 보니 건물을 지으면서 꽤나 정성을 기울인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물고기 모양의 발코니는 보는 것 만으로도 바다를 느끼게 했습니다.
요즘 농어촌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서둘러 농어촌 경관 관리 조례를 재정하지 않으면 전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 한 그루 한 그루 밖에 못보는 관광에 머물러, 스토리텔링 하기에 매우 부절합한 상황을 반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팬션은 주인이 세탁 공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어 농어촌의 가장 시급한 청결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농어촌 민박은 호텔급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지만 그 나름 문화와 사람을 느끼게 해 중요한 관광자원입니다.
지역이 하나의 컨셉으로 경관을 디자인, 관리하고 스토리를 발견한다면 그 지역의 브랜딩은 훨씬 쉬울 것입니다.
필자는 이번 영덕 강의로 많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지중해 보다 더 아름다운 영덕 바다를 위한 시(詩) 와 호텔처럼 청결하고 예쁜 팬션 그리고 이른 아침 모여 해안가를 청소하는 주민들 등 이제 농어촌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또 발견했습니다.
자발적인 주민들의 발전에 대한 의지가 상쇄되지 않도록 지자체 행정군에서의 발빠른 지원과 정책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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