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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텔링

30년 한국의 시낭송문화를 이끈 '보리수시낭송회'를 창립할 때- by문화작가(브랜드스토리텔러) 방미영 원장

by 청문단 2013. 2. 11.

 

 30년 한국의 시낭송 문화를 이끈 '보리수시낭송회'를 창립할 때

 

1983,1984년 이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한국의 시낭송 문화를 처음으로 태동시켜 운영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년이란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보리수시낭송회'는 문단으로 나가려는 필자를 비롯한 몇몇이 모여 서로의 시에 대한 비평가 역할을 하면서 시 공부를 했던 동호회였습니다. 당시 처음으로 기성 문단 시인들을 초청해 시낭송회를 열며 유명세를 탔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문화공간이 없었던 탓에 DJ가 있던 보리수 다방에서 모여 시낭송회를 열었기에 동호회 이름도 '보리수시낭송회'였습니다. 

 

'보리수시낭송회'는 기성 문단 시인들과 시 지망생들 간에 교류의 장이었습니다. 시인을 지망하는 동호인들은 [보리수] 라는 동인지를 출간하면서 문단 시인들로부터 생생한 문학 공부를 했습니다. 미당 서정주 선생, 황금찬 시인, 김규동 시인, 조병화 시인, 김남조 시인, 허영자 시인, 정공채 시인, 이창년 시인, 이근배 시인, 성찬경 시인, 신달자 시인,홍윤숙 시인, 문정희 시인 외 다 열거 할 수 없는 많은 시인들이  보리수시낭송회에서  한국의 낭송시 문화를 함께 했습니다.

 

필자는 '보리수시낭송회'를 이끌다가  동호인들이 확대되어 2대 운영진에게 운영권을 물려주고 창립맴버들 몇몇과 함께 등단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지금도 '보리수시낭송회' 창립 맴버들은 그 당시를 추억하면서 더러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보리수 시낭송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세월의 빠름과 함께 가슴 벅참을 느꼈습니다.

 

1980년대 한국사회는 민주화 열풍으로 암울한 사회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필자가 시낭송회를 이끌어갔던 것은 암울한 사회에 아름다운 꿈을 심어주고 싶어서였습니다. 그 꿈은 실현되었습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시를 암송하면서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 받습니다.

 

처음 시작은 미미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한국 문화의 한 획을 그은 '보리수시낭송회'! 그  태동의 역사적 점이 되었다는 기쁨이 큰 추억의 사진을 봅니다.  

 

 

 

 

 

 

 

 

작년에 보리수시낭송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 동숭동 상상아트홀에서 낭송회를 열었다는 보도를 보며 반가움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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