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브랜드 스토리텔링

관광지에서 본 복지정책 : 복지는 무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편리하게 하는 것 - by 문화작가 방미영

by 청문단 2012. 7. 23.

 

                관광지에서 본 복지정책  : 복지는 무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편리하게 하는 것!  

 

 

 

지난 금요일- 토요일 경북여고 교원 연수 강의차 내려간 영덕에 모처럼 노부모님 모시고 여름휴가 겸 1박 2일을 하였습니다.  경북 영덕에서 안동 하회마을을 들르는 코스를 선택해 부모님께서 해 주셨던 것처럼 걸어 다니실 수 있을때 더 많은 곳 보여드리고 더 맛난거 드시게 하고 싶었기에 먼 길이지만 동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여든 넷, 일흔 일곱 두 분을 모시고 지방을 다니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1.노약자들을 위해 관광지 곳곳에 그늘과 걷다 쉴수 있는 공간 마련하기

2. 휠체어나 지체부자유 사람들이 걸어 다닐수 있는 마을 길 마련하기

3. 식당에 입식 식탁을 놓아 무릎을 구부리지 않고 편히 식사할수 있게 하기

 

 

연로한 분이면 다리 구부리고 앉는것이 무척 힘들 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 그리고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입식 식탁 설치는 식당들이 배려해야 부분입니다. 일례로 곡성군에서 주요 관광지 식당에 입식 식탁을 놓게 하는 것은 외국 관광객들과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발빠르른 대처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가 노년인구의 증가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지 노년문화에 대한 정책과 콘텐츠 개발이 미약합니다.

무상복지를 해야 선진화를 이룰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복지국가는 모든걸 무료로 나눠주는것이 아닙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불편을 느끼지 못하도록 편리하게 배려해줘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입니다노년의 삶을 자신 있게 살게하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불편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사회!  이것이 복지국가입니다.

 

특히 농어촌은 인구 고령화로 지역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못하게 공공시설과 노약자 편익시설이 시급히 구축되어야 합니다.  

 

 

 

전국을 강의하러 다니면서 노부모님들을 꼭 모시고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금 풍요로운 세대를 위해 청춘을 다 바치신 세대들이기에 아름다운 번영의 나라를 보여드리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신 것에 대해 위로하고 감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일제강점기와 6.25한국전쟁에도 불구하고 온몸을 바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지금처럼 곁을 지켜 우리 세대도 후대에 자랑으로 불려지게 지혜를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농어촌 노령인구에 대한 편익시설 확충이야 말로 (사)한국에서 가장아름다운마을연합이 추구하는 공공시설입니다.

 

 

 

 

 

 

                   좌식 식탁에 오래 앉아 계시지 못하는 연세가 되어 느긋하게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안동 하회마을은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둘러 봐야 하는데 걷다가 쉴 곳이 마땅하지 않아 폭염 속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다니는 것이 불과할 정도로

힘든 하루였습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노년층들이 입구 그늘에 앉아 자식들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안동 하회마을 안쪽에 핀 연꽃입니다.  진흙 속에서 핀  연꽃처럼 세계2차 대전 후 최하 빈민국에서 G20 의장국이 되는

                    대한민국을 일궈낸 부모님 세대가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복지국가를 우선적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세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