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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작가 방미영 - 역사속으로 사라진 월간 [언론과 비평]

by 청문단 2009. 9. 6.
한때 기자와 KBS 방송작가를 역임한 나는  진로그룹에서 창간하는 월간  [언론과 비평] 잡지 창간 기자로 합류  제의를 받고 [월간 언론과 비평] 誌 를 창간 하였다. 당시 [언론과 비평]誌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사상계]를 표방하며 사회  여론 정화를 꿈꾸며 야심찬 출발을 하였다. 



그러나 당시 1990년대 막 들어서는 시점에서의 잡지는 보는 잡지로의 탈바꿈을 시작하였던 떄라 [사상계]를 추구하는 월간 [언론과 비평]의 설 자리는 만만치 않았다.

이화여대 유재천 교수 (현재 상지대 총장 ),  서울대 김경동 교수(현재  KDI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 ,김영석 교수(현재      ), 연세대 송복 교수 (현재 연대 명예교수), 오택섭교수(현재 KAIST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이민웅(한양대 명예교수) , 서울대 조동성 교수 (현재 한국지속경영학회 회장), 이화여대 진덕규 교수(현재, 이화여대 학술원 원장) 등으로 구성된  편집위원들은 칼날 같은 펜으로 언론의 정의를 부르짖었다.

일선에 선 기자들 또한 언론의 공정성과 정의로 사회의 여론을 형성해간다는 사명감에 언론에 칼을 들이댔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시무시한 상황이었다.  당시 세계 정세는 냉전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로,  정치와 언론이 보루로 잡고 있는 이데올로기는 사회 정의를 주창하는 데 커다란 걸림돌이었다. 그래도 월간 [언론과 비평]은  "우리의 言路를 열고 우리의 眞實을 밝히는 월간 언론문화비평지" 를 케츠프레이즈로 내 걸었었다.

그러나 [사상계]를 표방하던 월간[ 언론과 비평]지는 몇해를 못가 휴간에 들어가는 비운을 맞았다.

당시 독자들의  잡지 구독 추세는  읽는 잡지가 아니라, 보는 잡지로  흐르고 있었다. 이를 인지한 많은 잡지들이 보는 잡지로의 방향 전환을 한데 비해 월간 [언론과 비평]은 기사 위주의 편집방향을 고수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편집회의에서 기자들과 데스크 간의 불협화음이 시작되었다. [사상계]처럼 이 사회의 식자층을 이끄는 오피니언리더  잡지가 되는 줄 알았던 데스크와  한 호, 두 호 판매량이 축소되는 위기의 상황을 대처할 수 없었는 기자들은 속이 타들어갔다. 나는 풍전등화에 놓일 잡지의 앞날이 예견되었다.

마케팅!!!   아무리 이야기 해도 과하지 않는 마케팅 전략! 
어느 분야건 마케팅 전략 없이는 시장경제에서 낙오되는 패배만이 있을 뿐이다. 발간 몇해를 못 넘기고 월간 [언론과 비평]은  진로그룹이 출자를 접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후 자생력을 못갖춘 상태에서 휴간이 된 [언론과 비평]!!!  이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잡지이건만 아직도 휴간의 깊은 잠을 자고 있다.  

노종호, 황헌식, 조명숙, 박찬호, 백승대, 김수정, 배명애, 변온섭, 윤주헌, 이정무, 심덕보, 김승식 씨 등 데스크와 기자들 그리고  유재천 교수 (현재 상지대 총장 ),  서울대 김경동 교수(현재  KDI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 ,김영석 교수, 연세대 송복 교수 (현재 연대 명예교수), 오택섭교수(현재 KAIST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이민웅(한양대 명예교수) , 서울대 조동성 교수 (현재 한국지속경영학회 회장), 이화여대 진덕규 교수(현재, 이화여대 학술원 원장)  등,   편집위원님들과 함께 다시금 복간을 꿈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