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연극을 보기 위해 모처럼 대학로에 나갔다.
KBS 작가 시절 당시 <문화가 산책> 프로그램을 구성해온 필자로서는
대학로 구석구석 발길이 안 닿은 곳이 없을 정도로
새로운 공연과 전시는 모조리 다 보고 다녔는데
요즘은 바쁘다는 핑게로 좋아하는 공연을 거의 못 보고 산다.
지난 일요일 본 작품은
제10회 2인극 페스티벌 기간중(9.29~11.21)에 열린
극단 앙상블의 <노인과 바다>와 극단 물결의 <5분간의 청혼>이었다.
원작이 너무나 잘알려진 작품이기에 기대를 안고 객석을 차지했다가
오프닝에 운 좋게 책 한권을 거머쥐는 행운도 얻었다.
안톤체홉의 작품을 올린 <5분간의 청혼>은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는데 5분간의 시간만이 주어진다면 어떤 말을 할까? 라는
관점으로 관객의 흥미를 끌었다.
주인공 로빠힌과 바랴의 격력한 몸짓으로 풀어낸 <5분간의 청혼>!
여자는 공간과 시간 속에 반복해온 일들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이야기 하고
남자는 자신이 성취한 사건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이야기하며
두 남녀는 간극을 좁히지 못한채 걷돌았다.
<5분간의 청혼>은 남녀가 서로에 대해 알려고 하면 할 수록 다가가지 못하고 정점을 찍었다.
다행히 슬픈 미뉴에트 춤으로 비극으로 끝나갈 무렵 떠나는 여자를 남자가 따라 나선다.
두 남녀는 서로 다른 관점으로 내일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인생은 서로에게 기대어 설 수 있는 나무같은 동반자 라는 것을 암시한 셈이다.
<5분간의 청혼>을 통해 한 가지 느낀 것이 있었다.
많은 이야기를 함께하고,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남기자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시간에 쌓여 추억이 되고 현재가 되고 미래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에서 다시 <5분간의 청혼>이 온다면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다시 되뇌여도 이 공연이 관객에게 주는 메시지는 강렬했다.
함께 한 미녀넷 분들도 무대막이 내린 극장을 떠나지 않고 추억의 셔터를 눌러댔다.
필자 오른쪽이 <5분간의 청혼>을 연출한 극단 물결 대표 송현옥 교수다.
맨발로 격렬하게 무대 위를 뛰어다닌 여주인공과 함께 포즈를 잡은 이 순간도 먼 훗날 5분간의 스토리로 추억되지 않을까....
KBS 작가 시절 당시 <문화가 산책> 프로그램을 구성해온 필자로서는
대학로 구석구석 발길이 안 닿은 곳이 없을 정도로
새로운 공연과 전시는 모조리 다 보고 다녔는데
요즘은 바쁘다는 핑게로 좋아하는 공연을 거의 못 보고 산다.
지난 일요일 본 작품은
제10회 2인극 페스티벌 기간중(9.29~11.21)에 열린
극단 앙상블의 <노인과 바다>와 극단 물결의 <5분간의 청혼>이었다.
원작이 너무나 잘알려진 작품이기에 기대를 안고 객석을 차지했다가
오프닝에 운 좋게 책 한권을 거머쥐는 행운도 얻었다.
안톤체홉의 작품을 올린 <5분간의 청혼>은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는데 5분간의 시간만이 주어진다면 어떤 말을 할까? 라는
관점으로 관객의 흥미를 끌었다.
주인공 로빠힌과 바랴의 격력한 몸짓으로 풀어낸 <5분간의 청혼>!
여자는 공간과 시간 속에 반복해온 일들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이야기 하고
남자는 자신이 성취한 사건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이야기하며
두 남녀는 간극을 좁히지 못한채 걷돌았다.
<5분간의 청혼>은 남녀가 서로에 대해 알려고 하면 할 수록 다가가지 못하고 정점을 찍었다.
다행히 슬픈 미뉴에트 춤으로 비극으로 끝나갈 무렵 떠나는 여자를 남자가 따라 나선다.
두 남녀는 서로 다른 관점으로 내일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인생은 서로에게 기대어 설 수 있는 나무같은 동반자 라는 것을 암시한 셈이다.
<5분간의 청혼>을 통해 한 가지 느낀 것이 있었다.
많은 이야기를 함께하고,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남기자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시간에 쌓여 추억이 되고 현재가 되고 미래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에서 다시 <5분간의 청혼>이 온다면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다시 되뇌여도 이 공연이 관객에게 주는 메시지는 강렬했다.
함께 한 미녀넷 분들도 무대막이 내린 극장을 떠나지 않고 추억의 셔터를 눌러댔다.
필자 오른쪽이 <5분간의 청혼>을 연출한 극단 물결 대표 송현옥 교수다.
맨발로 격렬하게 무대 위를 뛰어다닌 여주인공과 함께 포즈를 잡은 이 순간도 먼 훗날 5분간의 스토리로 추억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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