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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

올 하반기 기업 공채에 스펙 가고 직무연관성 '부각'에 대비한 현장수업

by 청문단 2015. 8. 31.

올 하반기 취업에 스펙 가고 직무연관성 '부각'에 대비한 현장수업

 

 

얼마전 하반기 기업 채용 전용이 바뀐다는 보도에 현장 위주의 직무 수업을 하고 있는서경대 문화콘텐츠학부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대학 교육이 강의실 안 텍스트 위주의 수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필자는 과감히 학생들을 강의실 밖 현장수업으로 이끌고 다니면서 많은 애로점이 있었으나 사회 변화에 미리 적응했다는 안도감이 듭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 교육이 현장 교육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아 이번 발표로 많은 어려움을 토로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인구의 축소와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대학교육의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교수와 학생 그리고 학교 당국에서 보다 더 많은 변화를 이끌기 위한 통합적 사고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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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보도는 우리 대학 수업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를 맞이해야 하는지 잘 알려주고 있어 인용합니다.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이 내달부터 대졸신입 공채에 돌입하는 가운데 직무적합성이 하반기 채용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올 하반기 채용에선 그간 채용시장에서 구직자들의 필수코스였던 '스펙'을 반영하는 비중은 대폭 축소되고 직무역량이 강조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GS·현대중공업·한진·한화 등 대기업들이 9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하반기 채용을 시작한다. 이 중 현대차·SK·LG·CJ 등은 스펙 기재란을 없애거나 항목을 대폭 줄였다.

LG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부터 입사지원서에 직무와 관련 없는 공인어학성적 및 자격증,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 관련 입력란과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 입력란을 없앴다.

SK는 스펙 관련 항목을 기재하지 않는 대신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자가 SK의 인재상과 맞는지를 검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2년 이내 획득한 공인영어성적이 있어야 지원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지원자들에게 10분간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10분 자기PR' 전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CJ그룹은 서류전형에서 평가자가 이름·사진·학교를 볼 수 없게 가린 뒤 평가하는 '블라인드' 평가제도를 도입, 실시하고 있다.

◇직군별 평가방식 달라…현장부서 실무자가 서류평가에 참여

하반기 공채에서 직무역량을 가장 부각시킨 기업은 삼성이다.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 채용부터 이전과 달리 '직무적합성평가'를 추가로 도입, 이 전형을 통과한 응시자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이전 SSAT)를 볼 수 있게 했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사실상 서류전형으로 지원자가 지원한 직무와 관련해 어떤 경험이 있고 어떤 재능이 있는지 에세이 형식으로 제출해야 한다.

삼성 그룹 관계자는 "직군별로 필요한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출신대학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반영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 기술, 소프트웨어직군은 전공능력 위주로 평가해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를 선발하고, 영업, 경영지원직군은 직무적성 위주로 평가해 평소 하고싶은 직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성실히 준비한 지원자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각 기업에서 스펙 위주의 서류전형을 지양하면서 현업 부서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이 직접 서류를 평가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인사담당자들은 어설픈 지식이나 경험을 늘어놓는 식으로는 절대 서류를 통과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CJ그룹 인사담당자는 "CJ제일제당 마케팅 직무에 지원한다고 하면 식음료업계에 대한 경험을 설명하거나 마케팅 직무와 관련된 역량을 강조해야 한다"며 "경험을 통해서 무엇을 얻었는지, 가능하면 수치화해서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인사담당자는 "지원자가 본인의 이야기가 아닌 내용을 서류에 적어놓으면 서류전형을 통과한다 해도 결국 실무·임원 면접에서 논리적인 대응이 불가능하다"며 "직무와 자신의 관심사를 연결시키기 위해선 그만큼 기업이나 직무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기업은 NCS 기반 채용 본격화…100여곳 채용 나서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맞춰 채용제도를 개편하면서 상반기 채용규모를 줄였던 공기업들 역시 이달부터 하반기 채용공고를 본격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이 이 달 NCS를 기반으로 한 약 40명 규모 하반기 채용공고를 낸 데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수력원자력 등 하반기 100여개 공공기관이 NCS를 기반으로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 공기업 인사담당자는 "직무수행능력을 필기시험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현실적으로 맞닥트릴 수 있는 업무 상황을 제시하고 거기에 맞는 상황을 제시하라는 식의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상무는 "기업들이 신입사원에게 요구하는 역량은 대학에서 갈고 닦은 전공 역량이나 일을 맡겼을 때 학습하는 능력 등을 의미한다"며 "자신의 전공이 필요하지 않은 업종에 굳이 지원서를 내지 말고 전공에 맞춰 진출할 수 있는 분야를 파악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