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의콘텐츠

SK캐미칼 그리움홀에서는... - by 문화작가(스토리텔러) 방미영 원장

by 청문단 2010. 12. 23.

SK 캐미칼 그리움홀에서  선배 임직원들을 위한 따뜻한 향연이 열렸습니다.


지난 12월 16일 SK캐미칼 그리움홀에서 아주 뜻깊은 공연이 있었습니다.

선배 임직원들을 초청하여 이전한 사옥 구석구석을 소개한 후
특별한 만찬과 동편제 명창 채수정 선생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요즘 40을 넘어 50이 되면 이리저리 눈치를 봐야하는 기업문화에서
80이 넘은 선배 임원이 무대에 직접 올라
 SK캐미칼의 역사와 기업 성장 과정을 이야기 할 때
기업 소속이 아닌 내 가슴도 뜨거워졌습니다.

후배들을 격려하고 초대에 감사하는 선배의 말씀에 일제히 박수로 화답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 중심의 SK캐미칼의 기업문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능력이 있어도 시류에 밀려  무대밖으로 사라지는 장년층들이 너무 많습니다.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앞서 기업에 혼을 다 바친 선배 임직원들이었다는 것을 잘 알지만
우리는 역사를 일군 앞세대들의 공을  그리 크게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다.

더더욱 그  공을 표명하는 기업은 흔하지 않습니다.  
 
이벤트와 광고 홍보물을 디자인 제작하는  <드림엔터기획>사와
문화콘텐츠를 기획 개발하는  <e문화예술교육연구원>을 동시에 경영하고 있는 필자는 
기업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킨 대 선배를 갖고 있는SK캐미칼이 마냥 부러웠습니다.  

크던 작던지 간에 한 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업의 성장은 모두 사람이 이뤄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화합하고 소통하고, 
기업의 비전을 만들어 나가야하는 기업의 리더들도 사람입니다.

어려울 때 어렵다고 토로하고
쉬고 싶을 때 쉬고 싶다고 고백하고 싶지만
뒤에 까맣게 서있는 직원들과 그 가족들을 생각하면 아마 1분 1초 나를 위한 시간이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필자도 스텝들을 이끌면서 그들의 가족들까지도 눈에 선하게 들어옵니다.

경영을 하다 보면 때론 사람에 속고
때론 사람에 감동할 때가 많습니다.  
SK캐미칼 그리움홀에서 열린 작은 공연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은 것은 필자만이 아닐 것입니다. 

SK캐미칼은 기넥신과 관절염 트라스트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기업입니다. 

기업문화가 문화 이미지로 소비자들을 감동시켜야 하는 시대에
SK캐미칼 그리움홀에서 열리는 인문학 강좌와 공연 등은 
기업이 무엇을 성장축으로 삼고 있는지를 잘 알려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바로 성장축입니다.

신뢰와 소통과 화합을 통해 뉴실크로드를 개척하는 SK캐미칼!

SK캐미칼 그리움홀이  단순한 1회성 문화 행사가 아니라
역사를 새로이 창출할 수 있는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을 발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SK캐미칼 그리움홀 공연을 올리면서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꿈이 있는 기업과 동행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내년 후년 그 후년 다시 회사를 찾는 임직원과 후배 직원들간의 아름다운 동행이 이루어지는 모습
정말 오래도록 지켜 보고싶습니다.



무대 위에 올라와 직원들에게
스스럼 없이 노래로 화답하는 최창원 SK캐미칼 부회장의 소박하고 격의없는 모습이다. 이날 최 부회장은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
관객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문화는 소통을 위한 가장 접점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멋진 무대였다.
 

마이크 없이 동편제의 진수를 보여준 명창 채수정 선생은 박사소리꾼으로
제18회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방일영상)을 받은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판소리 명창이다.
흥의 문화인 우리 가락을 전인삼 교수와 함께 마음껏 소통시켰다.
이날 추임새를 넣은 관중은 이미 관중이 아니라 극중 인물이었다.
우리 소리의 매력은 관객과 혼연일체되어 무대를 흠뻑 적셔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관객이 몸으로 알 게 한 열정의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