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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2

문화작가 방미영 - 저자와 소통하는 詩 -마흔의 사랑 마흔의 사랑 - 방미영- 마흔의 사랑은 스물의 사랑보다 빛나지 않아 마흔의 이별은 스물의 이별보다 울음이 짧다 이제 그대를 사랑하는 것이 그대와의 이별 보다 더 힘겹고 사랑과 이별과 사랑과 이별로 애이불비哀而不悲한 마음은 깊어져 세월 흘러 눈물 다 마르면 그리움 그때 마주하리라 ---- 중년의 이별이 사랑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있는 가을낙엽처럼 풍경이 될 수 있기 때문일겁니다. ----- 2009. 11. 27.
나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 1. 학창시절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공통어가 있었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성실하며 타의 모범이 됨’, ‘ 품행이방정하며 성실하여 타의 모범이 됨’, ‘능동적이고 성실하며 매사 솔선수범함’... 달동네를 한걸음에 달려가 서른아홉에 쓰러진 내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렸던 것은 우수한 성적이 아니었다. 성적표에 쓰여 진 담임선생님의 생활기록부 문구들이었다. 어머니의 오랜 지병으로 사춘기를 긴 터널 속에서 지내야했지만 사랑으로 똘똘 뭉친 가족들은 “넌 잘할 수 있어!” 라며 꿈과 희망을 노래하게 했다. 역경을 극복하게 하는 것은 사랑과 긍정의 힘이라는 것을 어려서부터 훈련 받아온 셈이다. 2. 어려서 달리기를 잘했다. 초 단위의 기록 경신을 위해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벌어지는 팽팽한 긴장감은 차라리 쾌감이.. 2009.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