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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자화상

by 청문단 2009. 7. 6.

두 개의 자화상

첫째,

 2007년 7월 12일 신문 지면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들이 실렸다.

“시인이자 화가이며 무용평론가인 김영태(金榮泰)씨가 2007년 7월 12일 오전 3시50분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1962년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59년 ’사상계’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으며, 대학시절 외국서적 판매점에서 접한 발레 사진집에 매료되면서 1969년 이후에는 무용평론까지 겸해왔다. 미술, 무용, 음악 등 예술 전반에 폭넓게 관여한 시인답게 작품 곳곳에 공연예술ㆍ여행ㆍ미술ㆍ일상사 등을 독특한 풍경으로 연출해놨다. 고인은 ’무용과 결혼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무용을 사랑한 평론가이기도 했다. 암 투병 중에도 지난해 말까지 대학로 공연장을 지킬 정도로 현장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으며 공연예술 월간지 ’객석’ 7월호에 칼럼을 쓰는 등 마지막까지 집필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

김영태 선생은 [문학과 지성] 시집의 표지를 그린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고인이 돌아가시기 직전 [자주색 목인]이라는 전시와 출판을 했다. 이 전시는 문화예술계의 주요 인사들의 캐리커처를 그려 징에 에칭해서 전시하는 것으로 소프라노 조수미 등 문인, 화가 ,무용가, 음악인 등의 초상을 담아 그린 전시회였다.

고 김영태 선생님이 그려주시고 징에 에칭해서  전시한 내 캐리커처다.

 

  
둘째,

지난 6월 말 일본 돗토리현에 시찰을 다녀왔다. 돗토리현은 잘 알려진데로 사구 즉, 모래언덕 하나로 관광r객 유치에 성공한 곳이다. 이번 시찰은 문화콘텐츠의 개발과 성공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교류하는 차원에서 방문한 것으로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돗토리현은 고 여운계 선생이 마지막 민간 치료를 위해 머물렀던 삼조온천으로 최근 더 유명해졌다. 라듐온천으로 온천물을 먹으면 피부병과 속병을 치료하는데 용이하다는 평판으로 연일 관광객들로 몰려드는 명소였다. 머무는 동안 온천욕으로 그동안 지친 심신을 쉴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화가가 그려준 캐리커처다.

 

 

이 두 자화상이 다른 사람에게 비춰진 지금 현재 내 모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