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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텔링

브랜드컨설턴트의 역할 : 브랜드의 도덕성을 지켜라 - by 문화작가(브랜드스토리텔러) 방미영 원장

by 청문단 2012. 10. 30.

 

 

   브랜드컨설턴트의 역할 : 브랜드의 도덕성을 지켜라

 

 

 

 

 

 

 

 

 

인간 승리로 우리에게 감동을 준 사이클 영웅, 암스트롱이 약물에 의한 승리라는 보도가 미국 반도핑 기구(USADA)에 의해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진 속 암스트롱은 1996년 사이클선수로서는 치명적인 고환암을 선고받고도 초인적인 투병과 훈련으로 암을 극복하고 사이클 선수로서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투르 드 프랑스' 대회를 7년이나 석권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암스트롱은 이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이클의 신화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살아있는 전설로 영웅이었다. 

 

그러나 얼마전 암스트롱은 반도핑 기구(USADA)에 의해 사이클 선수로서 쌓은 모든 업적이 박탈되었으며, 사이클 경기 출전은 물론 코치나 감독 등 어떠한 활동도 금지하는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았다. 사연인즉, 암스트롱이  약물복용으로 각종 대회를 휩쓸었고,  교묘한 방법으로 도핑테스트를 무력화했다는 것인데 실로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

 

사이클 선수로서가 아니라 인간 승리자로 세계적 브랜드가 철저히 계산된 부도덕한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오면서 국제 사회에서 최고의 브랜드를 유지할 생각을 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보도된 내용으로 봐서 치밀함에 기절할 노릇이다. 

 

바로 이것이다. 필자가 브랜드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큰 목소리로 피력하는 것이 브랜드의 도덕성이다브랜드가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여러 요인을 두루 갖추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요소가 브랜드의 도덕성이다. 따라서 브랜드의 도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브랜드의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자리를 쟁취한다. 당장은 박수를 받겠지만 순간의 선택은 영원한 암흑이 될 수밖에 없는 세상임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브랜드가 되려면 어떠한 상황에도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지 않게 해야 한다. 

 

필자는 한때 집단지성이라는 키워드로 융복합을 진행한 적이 있다. 무슨 말인가 하면 각계 전문가를 지향하는 개인브랜드을 집단지성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어 융복합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운영 체제로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다. 그러나 유기적인 집단지성 체제는 오래 가지 못했다. 도덕성이 결여 된 개인브랜드들로 인해 공동브랜드에 리스크가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최근 중소기업들이 조합운영체체를 갖추고 공동브랜드를 개발, 융복합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공동브랜드가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는데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도덕성 결함이다. 막상 공동브랜드를 만들지만 공동의 가치와 이익이 처음 출발처럼 가지지 않고  욕심과 사리사욕이 슬그머니 고개를 드는 것이다. 계약에 의해 진행된다 한들 가치와 이익에 틈이 벌어지면 좀처럼 이어가기 어려운 것이 공동브랜드다. 

 

위의 몇 가지 사례를 통해 브랜드컨설턴트의 역할은 뭐니뭐니 해도 브랜드의 도덕성을 지키는 일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   

 

암스트롱의 힘찬 패달가 자신있는 웃음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는 것는 아쉬움과 함께, 탑브랜드일수록 한번 입은 리스크는 브랜드에 처참할 정도로 가장 큰 타격을 입한다는 점을 상기하는 기회가 되어 소개한다. 

 

공동브랜드를 기획하는 기업이나

개인브랜드를 준비하는 개인이나

국가의 리더가 되는 대통령이나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도덕성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지속 성장 가능 브랜드를 컨설팅하는 브랜드컨설턴트 또한 브랜드의 도덕성을 지키기 위한 점검과 역할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