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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작가 방미영 - 저자와 소통하는 詩 -마흔의 사랑

by 청문단 2009. 11. 27.



마흔의 사랑


                            - 방미영-



 마흔의 사랑은 스물의 사랑보다

빛나지 않아

마흔의 이별은 스물의 이별보다

울음이 짧다

 

이제

그대를 사랑하는 것이

그대와의 이별 보다 더 힘겹고

 

사랑과 이별과 사랑과 이별로

애이불비哀而不悲한 마음은

깊어져

 

세월 흘러 눈물 다 마르면

그리움

그때 마주하리라



  ----   중년의 이별이 사랑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있는 가을낙엽처럼 풍경이 될 수 있기 때문일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