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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케팅/문화산업

도시재생, 도시균형발전.... 혐오시설 구로차량기지를 주거밀집지역인 광명시로 이전한다는 것은 누구를 위한 발상인가?

by 청문단 2019. 4. 7.

최근 구로차량기지의 광명시 이전을 놓고 광명시민들과 구로구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구로차량기지는 구로구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제기된 골칫덩이로, 차량기지 이전은 구로구의 오래 된 숙원사업이다. 그러나 다 알려진 바처럼 구로차량기지는 소음, 진동, 분진(용접 유해가스, 페인팅 화학물질), 수질오염, 전자파(암유발), 토양오염 등  각종 문제를 안고 있는 대표적 혐오시설이다. 따라서 이 혐오시설을 타 지역으로 보내려는 물밑작업이 추진되어오다가 최근 광명시로의 이전을 다시 밀어붙이고 있다.

 

도시재생, 도시균형발전.... 혐오시설 구로차량기지를 주거밀집지역인  광명시로 이전한다는 것은 누구를 위한 발상일까?

 

광명시는 인구 약 33만 명이 살고 있는 주거밀집지역으로 도덕산과 구름산에 보호종인 삵과 맹꽁이가 서식하는 친환경 생태도시다. 그러나 도시계획법상 일상의 주거기능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제1종일반주거지역’에 정주하는 주민들 삶의 터전 10미터 코앞에 구로차량기지 이전지를 책정해 놓아 광명시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도시재생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를 통해 행복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이며, 도시균형발전은 도시의 독창성을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그 목표이다.

 

그러나 구로시가 혐오시설 이전에 박차를 가하려고 타지역의 정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환경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은 어떠한 설명으로도 용납되지 않는 위정자적 발상이다. 도시재생과 도시균형발전의  중심은 사람이며, 서울시가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관하려 한다면 그것은 타 도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혐오시설이 아니라 좋은 시설과 콘텐츠여야 한다. 

 

혐오시설인 구로차량기지를 주거밀집지역인 광명시의 환경생태계를 파괴하고 이전한다는 넌센스적 행정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온 국민이 감시하고 지켜 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