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아연 비전 2020 선포식> 날 장호마을 한 어르신이 필자의 손을 꼭 잡고
"우리가 나서서 마을 가꾸기를 할 테니 많이 도와달라, 아름다운마을을 가꾸기 위해 더 건강하게 오래 살겠다"며
간절한 바람을 담아 필자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진정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진정한 마음이
농어촌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희망으로 등장했습니다.
필자는 어르신들의 손을 꼭 잡고
꼭 그렇게 해드리겠다고 언약했습니다.
노인과 바다!!
사투를 벌이며 살아온 세월 탓일까....
어르신의 손은 필자의 손 안에 조그맣고 작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필자의 여든 셋 부친이 요즘 부쩍 무거운 것을 들며 힘겨워하는 것처럼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마을 어르신들만 보면 필자는 연로한 부모님들을 뵈는 듯 마음이 먼저 다가갑니다.
우리의 고향마을을 지키는 분들은
허리가 다 휘고 손 발에 근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입니다.
사실 아름다운마을을 가꾸려고 해도 힘에 부치고 몸은 마음같지 않게 움직이질 않는 고령층입니다.
휜 허리 치마끈을 입에 물고 논밭으로 나가는 어르신들을 뵈면서
부지런함과 성실함이 오늘 우리나라 부흥의 원동력이 되었는데
이제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 어르신들로 희망이라는 단어가 영영 마을을 떠난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한아연>으로 하여금
농어촌이 다시 꿈을 꾸고 어르신들이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어르신들 나름, 아름다운마을을 가꾸기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한 것입니다.
꿈과 희망이 있으면 활기차고 능동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한아연>의 가장 큰 비전은
농어촌의 꿈과 희망 코드라는 것입니다.
아름다운마을 가꾸기를 위해
농어촌 마을주민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 단결하고 화합하고 소통해 가는 모습...
이것이 바로 <한아연>이 추구하는 민간운동의 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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