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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케팅/관광문화

e문화칼럼 : 한아연 세번째 마을인증! 전남 화순 야사, 영평마을 - by 문화작가(브랜드스토리텔러) 방미영

by 청문단 2011. 12. 12.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 번째 마을인증!
전라남도 화순 야사,영평리 마을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한참을 들어가면
포근한 엄마 품 같은 마을
그곳이 전라남도 화순 이서면 야사, 영평리다.

야사리는 
한국의 발명가  규남 하백원 선생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번째 마을로 인증되면서
야사,영평 마을은

- 마을 발전을 위한 전체적인 발전 방향을 구축
- 숙박과 홍보 상품의 브랜드 구축
- 킬러 콘텐츠(뽕)를 이용한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확보
- 격조 있는 서체 및 조형성 고려한 건축의 복원과 주변 환경 정리
- 600년 담과 옛 빨래터, 수몰지역민 등의 생활상 등 문화콘텐츠의 스토리텔링화

등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통해 발전 방향을 구축하기로 협의, 
아름다운 전통과 문화를 토대로 보전, 복원한다는 확약하에 아름다운마을로 인증 되었다.





야사, 영평 마을에는 보물 같은 절경이 있다.

쉽게 드러나지 않는 숲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탄성을 지를 한국의 적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적벽 앞에 서면
이것이 금수강산이구나 라는 탄성이 절로나온다.  

적벽은 옛부터 널리 알려진 명승지다.

1519년 기묘사화 후 동북에 유배 중이던
신재 최산두 선생이  중국의 적벽에 버금간다하여 적벽이라 명명하였다 한다.

광주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출입이 제한되어 있어 신비로움이 더하다.







한국의 에디슨이라 불리는 규남 하백원 선생이 태어난 야사리 마을에 지어진 박물관이다.
천문, 지리, 서화 등 실용학문에 능한 하백원 선생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보다 51년 앞선
동국전도를 그렸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로
이탈리아 신부 마테오리치의 세계 지도를 손수 그린 장본인이다

18세기  열강의 세계패권으로 인해 조선에도 외부 문물이 들어오는 시점에
규남 선생은 생활의 혁신을 통해 외부 문명과의 격차를 줄여 나가기 위해  인문·자연과학을 가리지 않고 연구
 ‘자승차’ ‘자명종’ 등을 발명, 과학사에 획기적인 기록을 남겼다.

남도 끝 야사리 마을에 뛰어난 창의력으로 이땅에 과학문명의 꽃을 피워낸
과학자요 성리학자이며 실학자였던 규남 하백원 선생이야말로 융복합 시대를 추구하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재 조명 되어야 하는 인물로 융복합을 연구하는 많은 사람들이 반드시 둘러 보아야 할 곳이다.  


<적벽>을 감상하고 나면 야사리 어귀 800년된 은행나무가 어서 오라 손짓한다.

장정 10명 정도가 두 팔을 별려야 안을 수 있는 은행나무는
나라의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나라를 걱정하는 백성들의 마음이 은행나무가 우는 듯한 소리로 들렸을 텨
그 앞에 서니 더욱 이 나라 이 땅의 소중함이 느껴진다.



은행나무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면 마을 안  쌍둥이 느티나무는
미운정 고운정 들며  같은 곳을 바라보는 황혼의 노 부부처럼  닮아 있다.

아름답다는 것은 바람과 비와 햇볕에 자연스럽게 세월을 덧 입고 있는 나무처럼
인위적이지 않아야 매력적이다.

 


야사 마을의 쌍 느티나무와 은행나무를 보면서 왠지 콧등이 시큰 거리는 것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세월 때문일 것이다.

야사, 영평 사람들의 소박한 숨결로 어머니 치마폭이 그리워질 때  
버선발로 마중 나오는 어머니 품같은 영평마을로 들어섰다. 



600년전 옛담과 아낙네들이 모여 속내를 다 풀어놓았던
옛 빨래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영평마을....
마치  어머니의 빨래감 두드리는 소리가 아직도 들려오는 듯해
발길을 뗄 수 없게 한다.

 



무등산의 따뜻한 기운이 마을 어귀까지 내려오는 영평리는 
몇날 며칠 밤 새워 들어도 다 못듣는
적벽에 수몰된 마을 이야기가 유물들과 함께 빈터를 지키고 있다. 
 

떠나온 고향마을이 사뭇치게 그립거나
떠나온 어머니 품이 한없이 그리워질 때 달려가고 싶은 곳!!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 번째 마을
야사, 영평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