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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영39

집단지성 40round 최근 들어 온라인 세상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에 대해 느리게 보기로 했다. 지난 7월 23일자로 시행된 개정저작권법의 삼진아웃제도 때문만이 아니다. 빠르게 만나는 세상과의 소통에는 언제나 검증되지 않는 사항들에 대한 데미지가 반드시 동반하기 때문이다. 한때 나는, 우리가 시작한 좋은 네트워크가 온라인 세상의 아름다운 산맥을 이루어 모든 소통을 이루어내리라 보았다. 그러나 온라인에서의 소통은 반드시 원칙과 룰이 동반되고, 오감이 작용해야 진정한 소통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영일 한중문화협회 회장님의 강연은 이러한 나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게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영일 회장님과는 1991년도에 창단된 사단법인 4월회에서의 오랜 인연이 있었지만 따로 강연을 들을 기회가 .. 2009. 9. 1.
방미영의 유비쿼터스아트 - 통섭 교육 요사이 논란이 되고 있는 유비쿼터스아트의 실현은 이미 1919년 독일에서 시작된다. 그란드 듀칼 색슨 예술 아카데미와 그란드 듀칼 색슨 공예학교를 합병하여 세운 바우하우스는 이미 예술과 건축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를 통합하여 설립, 유비쿼터스아트를 적용한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가 세운 바우하우스('건축의 집') 는 원래 '가옥 건물'이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미술과 공예, 사진, 건축 등 서로 다른 분야의 통섭교육을 통해 예술로 도시 건축을 새롭게 지향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당시 큰 반항을 불러일으켰을 것으로 조명된다. 당시 기록에 의하면 바우하우스에 다니는 학생들은 실습에 들어가기 전에 6개월 과정의 예비학습을 받아야 했다. 목공·금속공·도예·스테인드글라스·벽화·직조·그래픽·인쇄·무.. 2009. 7. 5.
방미영의 유비쿼터스아트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최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문화예술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서울 뉴시스 유상우 기자에 의하면 한국예술종합학교가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은 2008년 3월부터 추진해온 U-AT(유비쿼터스 & 아트 테크놀러지) 통섭교육 과정 등 협동교육 과정과 이론 전공 학과 확충을 표명해온 것이 논란의 발단이 되었다는 보도다.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통섭교육은 예술문화계에서 추구하고 있는 통합교육의 일한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와 인문학, 뉴미디어 과학기술 등이 서로 소통하는 학제간 융합 교육을 통해 전인적 예술인을 양성하자는 취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순수예술지향의 설립 취지의 위배로 U-AT(유비쿼터스 & 아트 테크놀러지) 통섭교육의 시도는 총장 사퇴로까지 이어졌다. 이번 사태를.. 2009. 5. 22.
방미영의 유비쿼터스아트 - 문화예술계의 논객!! 유비쿼터스 시대에서 문화예술 분야의 위기설은 유비쿼터스 미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공감하게 하고 있다. 미래학자인 대니얼 벨은 인류문명을 구성하는 세 가지 축으로 정치. 경제. 예술을 꼽았다. 특히 예술이 가장 상위에 있다고 역설한 바 있지만 벨의 정의는 이제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사회 전체 기반이 경제에 종속된다는 것이다. 가치판단은 경제논리에 따라 변하는데 문화예술적 가치를 경제 논리에 편중할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점에서는 많은 부분 그렇다는 견해를 보였다. 즉, 경제적 가치에 따라 예술이 얼마나 많은 발전을 할 수 있는 가는 현장 예술인들을 통해 이미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IT기술의 대변혁으로 경제의 모든 부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그 축이 이동되고 있는 현상에서,.. 2009. 5. 12.
방미영의 유비쿼터스아트- 소통인가 창조인가? 유비쿼터스아트는 인류가 추구해온 숭고한 예술세계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면서 새로운 역동적 예술 개념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유비쿼터스아트의 새로운 예술은 하나의 도전이며 저항 요소로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유비쿼터스아티스트들은 기존 예술세계에서 벗어나 최상의 가치를 위한 새로운 발전을 시도하며 저항요소들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유비쿼터스아티스트들은 처음에는 단순한 프로그래머로 보일 수도 있다. 이들은 미학적 감수성만을 지난 다른 예술가들보다 매체를 능숙하게 다루어 기존 예술의 변형을 쉽게 유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금까지 대부분의 유비쿼터스아티스트들은 매체의 특성을 능숙하게 활용하지만 스토리텔링 형식의 새로운 수준 높은 창조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데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미학적 감수성과 매체를 능숙하게.. 2009. 4. 28.
방미영의 유비쿼터스아트 - 경험과 경계 ‘사이버공간의 철학자’로 부르는 마이클 하임 교수는 디지털문화의 특징을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 손에 잡히는 것에서 잡히지 않는 것으로, 집단적. 일방적인 것에서 개인적. 쌍방향적인 것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정리한다. 즉, 문화생산은 이제 소수에 의해 독점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하임 교수의 말처럼 지금 몇몇 영화사가 영화산업을 독점하고 있지만, 미래엔 많은 사람이 온라인 게임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자신의 영화를 만들어 상영하고 공감하게 될것이다. 이것이 곧 유비쿼터스아트다. “유비쿼터스아트” 시대에는 아티스트와 컨슈머의 경계가 없다. 그동안 문화소비자들은 생산자의 카테고리에서 생각하고 느끼며 부족해도 만족해야했다. 그러나 유비쿼터스아트 시대의 컨슈머들은 기존의 문화생산구조에.. 2009. 4. 27.
방미영의 유비쿼터스아트 - 경계를 허물다 ‘Ubiquitous art’ 는 가상공간에서 전자우편, 음악, 모바일 영화, e-book 등의 콘텐츠 안에서 무한 복재를 통해 예술의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점 때문에 ‘Ubiquitous art’ 로 인해 예술의 정체성을 상실해간다는 우려를 낳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가상공간은 예술을 오직 수동적인 관람객으로 있게 하지 않고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접목시키며 예술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있다. 즉, 특정인의 소유물이었던 예술이 신기술과의 접목으로 변화의 가장 중심에서 “소통” 에 적극 관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소통”을 추구하는 흐름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오히려 그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예술가들의 피할 .. 2009. 4. 26.
방미영의 유비쿼터스아트- 예술계의 지각 변동 일반적으로 예술을 정의 한다면 ‘예술은 곧 마음을 기쁘게 하는 형식을 창조하려는 어떤 시도’다. 즉, 예술은 우리의 미감을 만족시켜주는 것을 의미한다. 톨스토이는 ‘자신이 경험했던 감정을 스스로에게 일깨우는 것, 그렇게 자신 안에서 감정을 불러낸 후에는 움직임, 선, 색채, 소리, 또는 언어로 표현된 형식을 통해 그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여 그들이 자신과 동일한 감정을 체험하게 하는 것, 그것이 예술이다.’ 라고 했다. 그러나 최근 인간의 감성에 전적으로 의지했던 예술이 기술과 융합하면서 ‘Ubiquitous art’ 라는 신 개념이 등장했다. ‘Ubiquitous’는 물이나 공기처럼 시공을 초월해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 2009. 4. 25.
나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 1. 학창시절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공통어가 있었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성실하며 타의 모범이 됨’, ‘ 품행이방정하며 성실하여 타의 모범이 됨’, ‘능동적이고 성실하며 매사 솔선수범함’... 달동네를 한걸음에 달려가 서른아홉에 쓰러진 내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렸던 것은 우수한 성적이 아니었다. 성적표에 쓰여 진 담임선생님의 생활기록부 문구들이었다. 어머니의 오랜 지병으로 사춘기를 긴 터널 속에서 지내야했지만 사랑으로 똘똘 뭉친 가족들은 “넌 잘할 수 있어!” 라며 꿈과 희망을 노래하게 했다. 역경을 극복하게 하는 것은 사랑과 긍정의 힘이라는 것을 어려서부터 훈련 받아온 셈이다. 2. 어려서 달리기를 잘했다. 초 단위의 기록 경신을 위해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벌어지는 팽팽한 긴장감은 차라리 쾌감이.. 2009. 4. 24.